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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기 일상생활기록/임장 기록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차, 청라 호수공원과 커낼시티

by 30.Feo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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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청라국제도시 역을 중심으로

역 주변의 모습과 방문기를 올렸습니다.

2021/02/16 - [아남기 일상생활기록/임장 기록]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는 도시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서 두 번으로 나눠 올리게 되었습니다.

신도시의 깔끔함과 공항철도의 쾌적함이 썩 마음에 드는 도시였거든요.

 

다만 이번에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청라 도심 지역의 기록입니다.

 

역이 있는 방향에서, 주거 관련 개발은 어느 정도 끝을 보고 있는 청라 도심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전거 코스로 좋아보이는 수변공원이 곧게 뻗어있으며

이 강이 청라의 메인 지역과 역 주변을 나누는 경계 같기도 합니다.

고층건물들이 멋있게 빛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다리를 건너가면, 건너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단독주택 부지가 보입니다.

아직 공터도 많이 있지만, 꽤 많은 집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비슷한 모양을 띈 1필지 2주택(땅콩주택)들도 군데군데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느낌을 주는 단독주택들이 많았습니다.

길이 크게크게 잘 나있어 집 간 간섭이 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땅콩주택들은 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한계가 있어 보여,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던 중 입구 문주가 보여 찍어두었습니다.

사진은 대광센텀로제비앙이나, 모아미래도, 한양수자인 레이크 블루 아파트가 같은 라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각 674세대, 418세대, 1534세대로 한양수자인이 가장 대단지입니다

한양수자인 레이크 블루 아파트 옆으로는 청라 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왼편에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시티타워 부지가 보이네요. 아직 건물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이 세워지면 그 자체로 멋있겠지만, 지금의 탁 트인 뷰도 마음에 드네요.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아직은 업무지구가 부족하고 주거 위주의 젊은 신도 시기 때문인지

차량 이동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버스 간격도 10분~20분 정도로 넓은 편이었습니다.

 

호수공원과 함께 청라의 심장을 관통하는 중심부, 커낼시티입니다.

호수로 이어지는 강길과 함께, 약간의 조형물, 공원, 주변의 상가들이 눈에 띕니다.

김포 장기동의 라베니체가 생각나는 뷰 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청라의 커낼시티가 가운데는 개방감을, 양쪽으로는 불빛이 화려한 고층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조금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가의 퀄리티는 라베니체 쪽이 조금 더 잘 유지되고 있는 듯합니다.

주변에는 오피스텔도 몇 개 있었으며, 강 방향으로 상가들도 많이 나있었습니다.

그러나 상가의 입점률은 높지 않았고 대부분이 공실이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친구들끼리 소규모로 모인 젊은이들을 제외하면

유동인구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마주치지 못한 젊은이들의 이미지는 마곡 이상으로 욕설과 고성, 담배냄새가 많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집을 옆에 두고 밖에 나오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요.

 

이부근은 정말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많아서, 하나하나 이름을 적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만,

상가동 아래로 내려오면 바로 커낼시티로 연결된 오피스텔이 있어 기록해뒀습니다.

청라 한신 더 휴 커낼웨이 오피스텔로 1140세대 규모로 지어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을 바라보는 상가에는 공실이 많으나,

대로변 쪽으로 나있는 상가는 상당 부분 입주를 끝마친 것 같습니다.

 

828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롯데캐슬입니다.

대단지가 많은 청라에서 썩 대단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꽤 규모가 있는 사이즈에, 입지와 브랜드 모두 챙긴 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커낼웨이 뷰는 아니지만요.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홈플러스 외에도 롯데마트도 자리하고 있어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용이할 것 같습니다.

다만, 주변에 아파트가 정말 많으므로, 주말엔 사람도 적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문을 닫은 시간이라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만, 밖에서 봤을 땐 대형마트도 1층은 대부분 임대상가처럼 보였습니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정말로 부동산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쭉 이어진 길에, 쭉 늘어진 부동산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부동산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큰길을 건너지 않는 블록 안에만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약 4-5천 세대 정도 있으니

일견 그럴싸해 보이기도 하지만.. 많은걸 생각해보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청라에 방문하고, 많이 걸어 다니며 지친 몸에 피와 살이 되어준 감사한 치킨이라,

조금은 뜬금없지만 치킨 사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대땅치킨 맛있어요. 방문할 때마다 가요. 가끔 먹으러 청라까지 가는 것 같아요.)

 

청라는 2호선과 7호선, 9호선 연장, 하나금융그룹의 이전, 스타필드, 시티타워 등

모두 확정은 아닐지언정 현재 가시권에 있는 이슈들만 해도 꽤 많은 이슈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GTX-D노선의 Y자 개통도 하나의 논쟁거리입니다.

(저는 창릉 신도시에도 GTX-A가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 사람이지만요..)

 

하지만 청라를 방문하면서 느꼈던 것은 지하철 개통보다는

확실한 업무 클러스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학교수나 업무지구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위아래로 산업단지가 있다고는 하나, 향후 보다 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해내지 못한다면

인프라가 쌓이고, 인재가 유입되는 것에 한계에 부딪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잠룡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만은 착실히 닦아둔 청라가 앞으로 어찌 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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