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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6

[하루 기록] 2021. 08. 19(목) 흙수저 살아남기록 23일차 연일 수십-수백억 대 자산가들의 뉴스가 터진다. 개인의 성공신화에 질투하고, 열광하는 것 같다.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는 신화속 삶보다는 그냥 작은 가정의 가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광고업종을 그만둔 뒤로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왔다던가 하는 것보다 왜 돈을 벌고,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소시민의 삶이기 때문일까. #2021.08.19 미뤄뒀던 일들을 처리한 하루였다. 베란다 청소, 배수망 교체, 행주 교체 등등... 오래된 것들을 치우고 새것으로 바꿨다. 베란다는 아직 청소를 완벽하게 다 했다고 할 순 없지만... 저녁으론 라면을 해 먹을까, 파스타를 해 먹을까 고민이 컸지만 파스타를 해 먹었다. 며칠째 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2021. 8. 20.
[하루 기록] 2021. 08. 15(일) 흙수저 살아남기록 19일차 무슨 정신으로 한 주를 보냈는지 잘 모르겠다. 딱히 대단한 일이 있었던 것 같진 않은데... 잠깐씩 공부에도 시간을 할애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자산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보냈다. 다시 시작해보려는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으며 삼성전자의 급락과, 생각보다 치우쳐져 있는 투자성향에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너무 돈돈돈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비빌 언덕이 없는걸... 한 번에 인생역전할 재주가 있다고 생각도 않고 그럴 기회가 온다고 해도 잡으려면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걸. 오늘도 자기위로와 합리와에 성공했다. 포트폴리오 개편도 기록으로 남겨놔야 하려나 고민 중이다. 보는 사람은 없지만 괜히 부끄러우니까... #2021.08.15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저녁시간 전까지.. 2021. 8. 15.
[하루 기록] 2021. 08. 02(월) 흙수저 살아남기록 6일차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신발이나 옷가지가 젖는 것도, 손에 우산을 들어야 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요즘 내리는 비는 참 반가울 따름이다. 잠깐 비가 내렸다고 더운 기운이 가라앉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습도만 더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비가 지나면 계속되던 무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기대감,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희망의 원동력은 기대감이니까. #2021.08.02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는, 직장인이란 무릇 모닝커피와 재즈를 들으며 토스트 등으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조금은 여유 있는 실루엣의 블루톤 비즈니스 정장을 입으며 출근을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출퇴근 시간에 시루떡, 콩나물 되는 이야기는 한 40대쯤의.. 2021. 8. 3.
[하루 기록] 2021. 07. 30(금) 흙수저 살아남기록 3일차 금요일 토요일에 블로그를 하는 일은 특히나 쉽지 않은 것 같다. 하루 지난 일기를 쓰는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지만, 안 쓰는 것보단 늦게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여 또 작성해 본다. 숙제하는 기분이 살짝 있지만... #2021.07.30 오늘은 반차를 사용했다. 근래에 몸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아 요양을 위함이다. 타는 것 같은 날씨에 어딜 이동할 엄두는 못 내고, 집과 가까운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너무 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올해의 빙수를 개시했다. 생각보다.. 음.. 가격 대비.. 음... 요양을 왔다가 마음이 좀 힘들어졌다. 커피는 스틱 커피의 맛이 났다. 달달하니 좋아하긴 하지만, 쿠폰이 아니었으면 억울했을 듯. 먹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현명한 소비의 .. 2021. 7. 31.
[하루 기록] 2021. 07. 29(목) 흙수저 살아남기록 2일차 작심삼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가능한 매일 일기를 쓰려고 다짐했더니 의외의 효과가 있다. 생각보다 더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뭐라도 기록은 해야지... 방학숙제도 아니고, 거짓말로 일기를 쓸 순 없잖아.' 하는 생각이 의외로 무섭다. 앞으로도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2021. 07. 29 어느 월급쟁이 직장인이 신나서 회사에 출근을 하겠냐마는, 계속 무덥던 여름중에 아주 살짝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도로 아침 출근길이 꽤 상쾌하다고 느꼈다. 더위는 정말 힘들어...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도시락을 먹었다. 대충 떼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볶음밥이지만, 나름 닭가슴살을 잘게 넣어 단백질도 챙겼다. 맛을 못챙기는게 문제인데, 원래 모든걸 다 가질 수 없는건 아니겠나- 하며 위안 삼는다. 코로나 이후로.. 2021. 7. 30.
[하루 기록] 2021. 07. 28(수) 흙수저 살아남기록 1일차 '수저'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그만큼 어이없이 동기 부여되는 표현도 몇 없는 것 같다. 자라며 받은 사랑과는 별개로 내 경제상황은 그야말로 '흙수저'니까... 가진 자산은 딱히 없지만, 그렇다고 불평만 늘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니 얼마 없는 자산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틈틈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별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내 생활 패턴과 지출흐름 등을 고려, 개선해나가기 위함이다. #2021. 07.28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였고, 미리 사 둔 재료를 간단히 조리한 것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마쳤다. 며칠 째 몸이 좋지 않아 최대한 든든히 먹으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좋지 않은 몸으로는 좋은 음식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을 가볍게 했다. 내 가벼움은 ..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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