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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기 일상생활기록/하루 기록

[하루 기록] 2021. 07. 28(수) 흙수저 살아남기록 1일차

by 30.Feo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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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그만큼 어이없이 동기 부여되는 표현도 몇 없는 것 같다.

자라며 받은 사랑과는 별개로 내 경제상황은 그야말로 '흙수저'니까...

 

가진 자산은 딱히 없지만, 그렇다고 불평만 늘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니

얼마 없는 자산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틈틈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별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내 생활 패턴과 지출흐름 등을 고려, 개선해나가기 위함이다.

 

#2021. 07.28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였고, 미리 사 둔 재료를 간단히 조리한 것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마쳤다.

며칠 째 몸이 좋지 않아 최대한 든든히 먹으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좋지 않은 몸으로는 좋은 음식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을 가볍게 했다.

내 가벼움은 정말 가벼움이라, 팔 굽혀 펴기 20여 개와 스쿼트 30여 개를 했다.

늘려가 봐야겠지-라고 연초부터 생각했지만, 수행하는 날 자체가 별로 없으니 늘지도 않는다.

 

가계부 정리를 시작했다.

간단한 기록은 늘 해오고 있었지만, 노트북에 분야별로 정리해본 건 처음이다.

많은 내용을 정리하긴 힘드니 06월과 07월, 2개월분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해봤다.

그야말로 '빵꾸'가 나고 있었는데, 괜찮은 줄 알았다는 게 첫 번째 충격,

주범이 '식비'였다는 건 두 번째 충격이다. 간단한 식사를 한 것 같은데... 뭘 그렇게 먹는 거야...

 

내일은 재택근무가 아니다.

이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할 것이다.

귀찮지만 점심까지 사 먹어서야 '빵꾸'가 너무 크게 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커피 약속이 있다.

예상 지출은 교통비와 커피값 정도인데, 잘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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