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산다'는 것은 비슷하기 마련인 것 같고
선진국으로 향할수록 '거주'의 문제가 뚜렷해지는 형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빠른 속도로 그 문제의 벽이 높아지고 있으며
(17'. 01 -21'. 01 4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값 4억 증가 -
2021/02/10 - [아남기 세상살기기록/뉴스 기록] - [금융 뉴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그 다음은? )
정부에서 나름대로 정책을 내놓으며 그 속도를 늦추고자 하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인 정책을(공급까지의 시기와 공급방식의 불확실성) 믿고
이미 한참 올라와버린 '벽'이 무너지길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상승하는 자산은 없다'는 게 일반 통념이고, 제 믿음이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시장이 가라앉거나, 가라앉지 않더라도 잡을 수 있는 시기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것대로 또 바보 같은 짓이 아닐까 싶어
거창하게 '임장'까진 아닐지언정, 동네 투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움직이고, 기록으로 남깁니다.
첫 번째는 서울살이에선 느낄 수 없었던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해준 '청라 국제도시'입니다.
저는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대중교통의 편의성은 부동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공항철도는 확실히 쾌적한 노선입니다.
김포공항까지 16분, 마곡나루 20분, 디지털미디어시티 27분, 홍대입구 31분, 공덕 34분, 서울역 39분으로
서울 중심가까지 40분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환승 시 종로, 여의도까지는 50분~1시간가량, 고속터미널역까지는 9호선 급행 이용 시 55분, 완행 시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강남 접근성이 훌륭하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서울 중서부에 있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성은 매우 훌륭하다고 판단됩니다.
역의 규모도 꽤 커다랗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인만큼 일반 도로가 커다랗게 나있고,
그걸 통과하는 만큼 구름다리도 크고, 역 주변도 깔끔하게 정비되어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본사 이전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플랫폼에서도 보였지만, 역 주변에서 관련 건물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플랫폼에서 건너오면 유일한 출입구가 보이고, 편의점과 빵집,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라뱃길을 비롯한 청라 곳곳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분들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부터 4-50대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셨습니다.
층고가 매우 높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햇살도 잘 들어오고 갑갑하지 않았습니다.
바깥으로 나오면, 역사 이름과 하나은행 atm,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중앙차선이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다니고 있던 시간이라 자세히 촬영하진 못했습니다만,
역 주변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청라 구도심은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버스 노선도 꽤 다양하게 있는 듯합니다.
서울 촌놈인 저에겐 생경한 용어이나, 청라에는 GRT라는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자기 유도 차량이라고 하며,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합쳐놓았다고 합니다. 전용 주행로를 달려 꽤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만,
아직 발전 도중인 것 같습니다.
길을 건너던 중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아직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길은 뻥뻥 뚫려있고(넓기도 합니다) 부지는 아직 개발 중입니다.
청라를 첫 번째로 고른 이유입니다.
왼쪽부터 현대 썬앤빌에코스타, 푸르지오시티, 웨이브리치 입니다. 각각 626세대, 1630세대, 620세대로
아직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며 분양권은 전매가 가능한지 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지하철 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썬앤빌에코스타와 푸르지오시티가 있는 사거리 블록까지
도보로 약 10-11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온 것을 감안하면,
성인 남성 걸음 기준으로 10분 이내로 역사 주변 도착, 13~15분이면 플랫폼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인구가 없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상태이긴 하나, 버스정류장도 존재합니다.
역방향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은 썬앤빌에코스타, 웨이브리치가 있는 블록이며,
역에서 오는 방향은 푸르지오시티 방향입니다.
버스를 타보진 못했지만, 신호와 정차시간을 감안하더라도 3~5분 정도면 역사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정비 중인 노을 꽃 공원이 푸르지오시티 옆에 있습니다.
푸르지오시티의 서측은 저층도 막힘없는 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공원이 정비되면 봄, 여름엔 특히 멋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 같습니다.
오피스텔 단지들 끝쪽에서 바로 보이는 스타필드 부지입니다.
거대한 스타필드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오피스텔에선 도보 3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역세권-은 애매한 거리인 것 같으나(약 800m) 스세권(스타필드세권)은 압도적일 것 같네요.
염려되는 점을 꼽자면
비행기가 꽤 낮게 날고, 비행 소리가 꽤 들린다는 점입니다.
체감상 고촌, 풍무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는데,
오피스텔에서 얼마나 차음을 잘할 것이냐도 거주 시에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기세 혜택과는 별도로요.
아직은 개발 중으로 가능성을 보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공항철도에 근접한 대형 거주단지가 많지 않고(마곡 보타닉 푸르지오, 상암 휴먼시아 1, 2단지, 공덕 대우 월드마크/푸르지오 펜트라우스 정도?)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입지의 잠재력은 충분히 가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오피스텔이 얼마나 잘 나오냐-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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