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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기 주식투자기록/종목 기록

[한국 주식] 한국의 죄악주, 노잼주식 KT&G(033780) 분석

by 30.Feo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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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10%, 20% 오르는 주식들의 소식과

때로는 100%씩 성장하는 주식들을 볼 때면

'배당주'로 불리는 주식들은 재미가 없어 보이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주가를 방어만 하는 수준이지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오르는 일은 잘 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맥쿼리인프라처럼 꾸준한 장기투자를 통한 시세차익을 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 2021.08.09 - [아남기 주식투자기록/종목 기록] - [한국 주식] 국내에도 있다, 배당 귀족! 맥쿼리인프라(088980) )

배당도 잘주고 성장도 하는 주식은 흔하지도 않지만,

그마저도 배터리나 언택트, 삼성전자와 같은

고속성장 주식들을 보다 보면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배당주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경우

3%~6%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추후에는 시세차익 + 5%~10%의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성장주와 함께 일정 분량을 챙겨갈 경우 성장주가 주춤하거나 떨어질 때

마음의 위안이되어주기도 하고요.

 

'KT&G(033780)'

주당 가격 : 81,600원 (2021. 09. 10)

사업부문 : 담배, 부동산, 상품(정관장) 등

배당금 : 4,800원 (2020년 기준)

특이사항 : 주가는 횡보, 하락 중이며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인상 없음, 현재 면세점 이용 어려움

 

주당 가격과 배당금만 보자면

배당수익률이 거의 6%에 육박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참 좋은 주식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5년간 주가는 약 10만 원선을 유지하다가,

작년부터는 8만 원 초반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코로나 공황을 맞은 이후 회복을 못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담배 인구는 줄어들고,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면세점 매출이 한몫하는 중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재무제표를 열어보면,

그렇게 크게 휘청거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가가 10만 원 선이었던 2016~2018년, 19년까지도

현재의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 증가율에 비해 큰 폭의 강점을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매출액 역시 늘어나고 있으며, 순이익이 잠깐 내려앉긴 했지만

유의미하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고 있으니

사업성이 당장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인지'에 대한 것은 의문이 남습니다.

세계적인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도 제약사를 흡수하며 사업 다변화를 진행 중이지만,

KT&G는 아직 별다른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이슈가 적어 보입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이슈는 있지만,

흡연자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또 하나 조심스러운 점은

주가가 내려갔음에도 주당순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소개를 굳이 한 것은,

불안한 미래지만, 당장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라는 것과

주가 대비 수익이 탄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

면세점이 정상화되었을 때 발생할 보복성 소비의 매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대 등도 무시할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나 네이버, 삼성전자처럼 큰 폭의 조정이 올 일도 매우 드물어

방어적인 비율로 일부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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