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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기 일상생활기록/하루 기록

[하루 기록] 2021. 09. 12(일) 흙수저 살아남기록 47일차

by 30.Feo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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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쏜살같이 주말이 다 지나갔다.

예방접종 후 가만히 쉬어야 할 때는

그렇게 하루하루가 긴 기분이었는데,

막상 일요일이 다가오니, 왜 벌써 일요일인가 싶다.

내일은 왜 또 출근을 해야 하는가....!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고,

한주를 또 점검해 본다.

 

#2021.09.12

짧은 것 같기도, 긴 것 같기도 한 한주를 보냈다.

가만히 앉아(누워) 뉴스만 본 탓인가

불안감은 어째 커져만 간다.

아는 게 힘인지 독인지 헷갈리는 요즘이다.

어설프게 아는게 가장 위험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한다.

 

위태로워 보이는 정세,

인기몰이를 하는 건가 싶은 공약들을 보며

그나마 믿을만한 건 내 두 팔다리와

부족하지만 작동하는 머리 하나밖에 없겠다 싶다.

 

동영상으로 자바 강의를 좀 살펴보고 있다.

내가 아는 지식의 경계선이 애매하다.

초급 강의 정도는 이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지만,

그 안에서도 '왜 이런 것인지'라던가,

개념에 관한 것들은 일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지금부턴 차곡차곡 쌓아가야지.

 

오늘은 백신 맞은지도 시간이 꽤 흘렀고,

가벼운 산책도 다녀왔다.

모처럼 먹은 핫도그는 천상의 맛이었다.

왜 핫도그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을까...

소시지와 빵이라니..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가 틀림없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식빵을 하나 사 왔다.

작은 동네 빵집인데, 2천 원에 식빵을 한 덩이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고, 결정에 큰 역할을 하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산 것은 아니다.

이 집 식빵은 그냥 먹어도 꽤 맛있다. 잼이나 우유와 먹으면 완벽하고.

 

식비는 참 절약하기 힘든 분야인 것 같다.

언제쯤 식비를 아끼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뱃살을 내려다보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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