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쏜살같이 주말이 다 지나갔다.
예방접종 후 가만히 쉬어야 할 때는
그렇게 하루하루가 긴 기분이었는데,
막상 일요일이 다가오니, 왜 벌써 일요일인가 싶다.
내일은 왜 또 출근을 해야 하는가....!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고,
한주를 또 점검해 본다.
#2021.09.12
짧은 것 같기도, 긴 것 같기도 한 한주를 보냈다.
가만히 앉아(누워) 뉴스만 본 탓인가
불안감은 어째 커져만 간다.
아는 게 힘인지 독인지 헷갈리는 요즘이다.
어설프게 아는게 가장 위험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한다.
위태로워 보이는 정세,
인기몰이를 하는 건가 싶은 공약들을 보며
그나마 믿을만한 건 내 두 팔다리와
부족하지만 작동하는 머리 하나밖에 없겠다 싶다.
동영상으로 자바 강의를 좀 살펴보고 있다.
내가 아는 지식의 경계선이 애매하다.
초급 강의 정도는 이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지만,
그 안에서도 '왜 이런 것인지'라던가,
개념에 관한 것들은 일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지금부턴 차곡차곡 쌓아가야지.
오늘은 백신 맞은지도 시간이 꽤 흘렀고,
가벼운 산책도 다녀왔다.
모처럼 먹은 핫도그는 천상의 맛이었다.
왜 핫도그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을까...
소시지와 빵이라니..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가 틀림없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식빵을 하나 사 왔다.
작은 동네 빵집인데, 2천 원에 식빵을 한 덩이 살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고, 결정에 큰 역할을 하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산 것은 아니다.
이 집 식빵은 그냥 먹어도 꽤 맛있다. 잼이나 우유와 먹으면 완벽하고.
식비는 참 절약하기 힘든 분야인 것 같다.
언제쯤 식비를 아끼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뱃살을 내려다보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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