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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9

[하루 기록] 2021. 08. 10(화) 흙수저 살아남기록 14일차 앞 건물이 공사를 한다. 아니, 이제는 앞 토지라고 해야겠다. 건물은 다 헐렸고, 새 건물을 올리기 위한 땅을 다지는 중인 것 같으니... 모닝콜이 필요 없는 요즘이다. #2021.08.10 두두두두두, 주변 건물 공사를 통한 진동 효과를 획득한 침대는 기가 막힌 알람시계가 되어주고, 이렇게 잠에서 깬 날은 시간과 상관없이 꽤나 머리가 무거운 기분이다. 커피와 샤워로 정신을 겨우 일깨워가며 재택근무를 마치고, 오후는 지끈거리는 머리 덕분에 아이러니하지만 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집 앞의 토지는 땅을 다지는 일을 꽤 오래 하고 있다. 나는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썩 반석 같지 않은 땅에 안전한 건물을 짓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왜 기초공사가 탄탄해야 오래간다는 말이 있잖는가. 새삼 내 세상과.. 2021. 8. 11.
[하루 기록] 2021. 08. 09(월) 흙수저 살아남기록 13일차 - 순두부찌개 블로그에 글을 하루에 하나 이상 올리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지만, 글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꽤 크기 때문에 필요한 공부를 뒤로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지, 생각한다. #2021.08.09 혼자 밥을 먹는 생활을 하다 보면 '밥을 먹는다'는 행위를 하는 일이 쉽지 않다. 해 먹는 것에 대한 체력과 시간이 만만찮고 사 먹자니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다. 무엇보다 혼자 하는 식사는 그다지 즐겁질 않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자연스레 라면, 비빔면, 패스트푸드, 레토르트, 인스턴트 섭취가 많아졌다. 기름진 음식도 꽤 자주 먹게 된 것 같다. 늘어나는 뱃살도 고민이지만, 알탕, 동태탕,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등 한식이 생각나는 것이 가장 .. 2021. 8. 9.
[하루 기록] 2021. 08. 02(월) 흙수저 살아남기록 6일차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신발이나 옷가지가 젖는 것도, 손에 우산을 들어야 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요즘 내리는 비는 참 반가울 따름이다. 잠깐 비가 내렸다고 더운 기운이 가라앉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습도만 더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비가 지나면 계속되던 무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기대감,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희망의 원동력은 기대감이니까. #2021.08.02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는, 직장인이란 무릇 모닝커피와 재즈를 들으며 토스트 등으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조금은 여유 있는 실루엣의 블루톤 비즈니스 정장을 입으며 출근을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출퇴근 시간에 시루떡, 콩나물 되는 이야기는 한 40대쯤의.. 2021. 8. 3.
[하루 기록] 2021. 08. 01(일) 흙수저 살아남기록 5일차 결국 토요일의 일은 작성하지 못했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런 게 주말이지- 하기로 했다. 그래도 짧게나마 기록을 남겨놓자면... 카페에 가서 모처럼 짧은 공부를 했다. 쿠폰이 생겨서 조금 걸어야 갈 수 있는 스타벅스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별을 적립하는 건 어렵다. 아무래도 무슨 룰이 있는 것 같은데, 자주 가지 않으니 매번 헷갈린다. 반쯤 포기했다. 특별한 일은 없는 그런 하루, 주말이란게 그런 거 아닐까- 싶은 토요일이었다. #2021.08.01 6월이 되었을 때 '어느새 2021년도 절반 정도 왔구먼' 생각했고, 7월까지만 하더라도 '그래도 아직 중반 정도지' 생각했는데, 8월이 시작되고 나니 느낌이 새삼 다르다. 어느새 중간을 넘어 말미로 접어드는 그런 기분. 완연한 30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 2021. 8. 2.
[하루 기록] 2021. 07. 30(금) 흙수저 살아남기록 3일차 금요일 토요일에 블로그를 하는 일은 특히나 쉽지 않은 것 같다. 하루 지난 일기를 쓰는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지만, 안 쓰는 것보단 늦게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여 또 작성해 본다. 숙제하는 기분이 살짝 있지만... #2021.07.30 오늘은 반차를 사용했다. 근래에 몸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아 요양을 위함이다. 타는 것 같은 날씨에 어딜 이동할 엄두는 못 내고, 집과 가까운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프랜차이즈 카페였는데, 너무 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올해의 빙수를 개시했다. 생각보다.. 음.. 가격 대비.. 음... 요양을 왔다가 마음이 좀 힘들어졌다. 커피는 스틱 커피의 맛이 났다. 달달하니 좋아하긴 하지만, 쿠폰이 아니었으면 억울했을 듯. 먹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현명한 소비의 .. 2021. 7. 31.
[하루 기록] 2021. 07. 29(목) 흙수저 살아남기록 2일차 작심삼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가능한 매일 일기를 쓰려고 다짐했더니 의외의 효과가 있다. 생각보다 더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뭐라도 기록은 해야지... 방학숙제도 아니고, 거짓말로 일기를 쓸 순 없잖아.' 하는 생각이 의외로 무섭다. 앞으로도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2021. 07. 29 어느 월급쟁이 직장인이 신나서 회사에 출근을 하겠냐마는, 계속 무덥던 여름중에 아주 살짝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도로 아침 출근길이 꽤 상쾌하다고 느꼈다. 더위는 정말 힘들어...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도시락을 먹었다. 대충 떼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볶음밥이지만, 나름 닭가슴살을 잘게 넣어 단백질도 챙겼다. 맛을 못챙기는게 문제인데, 원래 모든걸 다 가질 수 없는건 아니겠나- 하며 위안 삼는다. 코로나 이후로..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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